인더스, 황하, 메소포타미아, 나일강 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의 공통점은 모두 황토지대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황토분포지대는 북위22~55도 사이에 있는데 이는 신기하게도 세계 4대 문명발상지와 일치한다. |
| | ▲ 황토로부터 방사되는 원적외선 방사체 연구와 관련한 수많은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고 ‘사우나 봉’ 등 관련 특허품을 잇달아 개발한 백우현 교수는 황토 분야에서는 국내 1인자로 손꼽힌다. |
자양분이 풍부한 황토는 곡식의 성장을 도와주어 축복의 흙이라고도 불려왔는데, 우리의 조상들은 이러한 황토를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했다. 특히 <본초강목>과<향약집성방>의 내용을 보면 “복룡간의 효험을 중시하라”는 말이 있는데, 복룡간은 바로 아궁이 속의 황토로, 부인병이나 토혈, 중풍의 치료제로 쓰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황토의 대중화, 실용화 주도 백우현 경상대 화학과 명예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백우현 교수는 황토를 과학적으로 실생활에 접목해 국내외에 ‘황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황토로부터 방사되는 원적외선 방사체 연구와 관련한 수많은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고 ‘사우나 봉’ 등 관련 특허품을 잇달아 개발한 백 교수는 황토 분야에 관한한 국내 1인자로 손꼽힌다. 그는 “연구 결과 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어 다양한 효소들이 황토 안에서 순환작용을 하고 있으며, 이 효소들은 각각 독소제거, 분해, 정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황토의 효능을 연구하며 실생활에 접목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그는 황토를 이용해 아파트, 적조, 침구, 의류와 건강 등에도 적용해 우리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황토를 자원화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 1997년 당시 “국토의 3/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황토를 신자원으로 개발할 경우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경제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 예견했던 그는 지난 30여 년간 황토와 원적외선 관련 연구 활동을 하면서 전국과학기술인협회 한국원적외선 운영위원장, 대한화학회 기획부회장, 한국환경과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인체에 이로운 원적외선 방사효능이 뛰어난 황토를 과학적으로 실생활에 접목해 황토의 대중화, 실용화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1년에는 황토를 이용한 실내 바닥용 원적외선 방사체를 발명, 특허를 등록해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백 교수가 특허를 받은 ‘황토를 이용한 원적외선 방사체 및 그 제조방법’은 국내에서 산출되는 양질의 황토를 채취, 결합력과 내구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천연 무기 고화제와 유기 고화제를 적당한 비율로 배합해 원적외선 방사체를 제조한 것이다. 백 교수는 “실내 바닥용 원적외선 방사체는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인 재래식 구들장과 같은 원리로 인체에 가장 친화성이 큰 영역의 원적외선을 방사하고 탈취작용, 흡착작용 및 항균작용에 의해 실내공기를 정화해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줌으로써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또한 단열 및 축열 효과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개간에 유전정보의 많은 부분의 동질성 일치 현상을 보이는 점을 이용, 진화과정에서 유핵 세포가 보이는 열충격 반응에 의해 새롭게 생성된 단백질들의 특성과 종류를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원적외선의 작용수용체 부위를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온열효과 및 영향의 관점을 획기적으로 바꿔 원적외선의 세포 내 작용수용체 부위 개념을 도입해 DNA, RNA 및 단백질 특히 열충격 단백질 등을 통해 원적외선 온열효과를 규명하였으며 특히 황토로부터 복사되는원적외선이 P53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번식을 억제시킨다는 점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중국·미국·태국 시장 개척에 주력하다 배고프고 어려웠던 어린 시절 ‘버려진 황토땅을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황토연구를 시작했던 백우현 교수. 그는 천의 얼굴을 가진 황토는 피로회복, 노화예방, 지성피부, 여드름, 아토피에 진정효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황토를 이용해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황토팩, 황토비누, 황토화장품, 건강제품, 지장수 등 수많은 제품을 기업체와 공동개발해 제품생산에 성공, 시장에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 1979년 국립경상대 화학과에 부임한 이래 황토박사가 되기까지 황토에 관한 연구를 끊임없이 수행해온 그는 지난 2006년 정년퇴직하기까지 평생을 계면활성제, 원적외선 및 황토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러한 연구 성과는 150여 편의 학술논문으로 발표했고, 대동주택, LG화학, 한국야쿠르트 등 100여 개 기업체에 기술지도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시켰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 NHK, 후지TV 등에 출연해 황토의 효능에 대해 알리는 데 앞장서 기윤화 황토팩, 황토비누, 황토화장수를 일본시장에 진출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백 교수는 인체에 유익한 황토지장수의 개발을 위해 인디언들의 삶의 터전인 로키산맥 본류인 캐나다 밴쿠버에서부터 미국 본토인 콜로라도주 덴버, 뉴멕시코, 아리조나주를 3개월간 답사하면서 인간의 생명체를 활성화시켜주는 미네랄 지장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던 때가 인생에서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백 교수는 “최근 황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황토를 마구잡이로 퍼내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며 “다양하게 응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마구잡이로 써서는 안 된다. 우리의 좋은 황토를 보존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랜서 연구자로 제품개발에 주력, 그간 개발한 황토팩, 황토화장수, 황토지장수, 황토 비누 등 제품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본, 중국, 태국, 미국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대가 발달할수록 지구상 가장 심각한 문제인 환경을 위해 황토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는 물론, 인간이 거닐 수 있는 거리와 벽까지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NM |